[뉴스핌=조현미 기자] 설 명절엔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레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장거리 운전은 그렇지 않다. 장시간 운전하며 긴장한 상태로 앉아있다 보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돼 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발목이나 무릎근육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염승철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명절 기간 중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발생하거나 어깨에 담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꼭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 굳어지는 척추와 관절을 풀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통증을 피하려면 중간중간 휴식이 필수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바른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인다.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허리의 굴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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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와 관절을 지키는 스트레칭법> 1. 팔 뻗어 등 펴기 =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 엇갈리게 깍지 껴 잡고 등을 둥글게 말아 근육을 늘려준다. 시선은 배꼽. 좌우 1회씩 3초 유지 2. 어깨 젖혀 가슴 펴기 = 엇갈려 잡은 손을 머리 뒤로 넘겨 팔꿈치를 뒤로 당긴다. 좌우씨 1회씩 3초 유지 3. 가슴 내밀기 = 양 팔꿈치로 등받이 시트를 밀며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시선은 정면. 2회씩 3초 유지 4. 골반 흔들기 = 핸들을 잡고 상체는 고정한 채로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씰룩 움직인다. 15~20초간 반복 |
대중교통도 장시간 이동이 부담되긴 마찬가지다. 고속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은 자가용보다 좌석이 좁고 좌석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하기 힘들어 허리, 무릎 등에 무리가 가기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면을 위해 등받이를 뒤로 젖힐수록 좋은 자세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뒤로 8~10도 정도 가볍게 기울이는 것이 허리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다.
머리를 창가에 기대거나 옆으로 돌린 자세도 경추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자세다. 목을 바르게 하기 위해 튜브형 목받침을 미리 준비하거나 수건을 말아 목 뒤에 개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