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미술관 공연 영화 특별할인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을 관람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새 정부가 문화융성정책 중 하나로 제정한 것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다. 이날은 고궁 박물관 미술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공연 및 영화도 특별 할인한다.
박 대통령은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아동 청소년 160여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넛잡'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수 '악동뮤지션', 연기자 이광수씨 등이 함께 했다.
'넛잡'은 ㈜레드로버가 캐나다 툰박스(Toonbox Entertainment)와 공동제작한 영화로 지난 17일 북미 3472개 상영관에서 개봉됐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개봉이다. 현재까지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총 제작비 450억원 가운데 정부가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6억원을 지원했으며, KT캐피탈 등 창투사 7개사가 15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문화를 직접 체험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날은 국공립 전시 관람 시설과 미술관 공연장 등 일반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한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등도 무료로 개방한다.
특히 영화관은 전국 주요 상영관에서 저녁 6~8시 사이에 5000원의 관람료가 적용된다. 참여하는 영화관은 대기업 체인 영화상영관 3사직영관 158개와 서울극장 대한극장 전주시네마 등이다.
또 부모와 어린이(초등학생 이하)가 함께 프로스포츠(농구, 배구)를 관람할 때 입장료 50% 할인되며, 3~4월에 개막하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에도 적용된다.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 (www.culture.go.kr/wday)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위를 구성했으며,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문화예술후원활동지원법, 대중문화예술산업지원법 등을 제정하고 문화예산 2% 확보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