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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희, 임우일 짝사랑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김영희, 유민상, 정진영, 김경아 등이 출연한 ‘개그콘서트’ 개그맨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희는 “임우일에게 4번이나 퇴짜를 맞았다”며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은 그렇다 쳐도 밥 먹거나 영화볼 때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빠와 추억조차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서먹함이라도 없애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에 임우일은 “우린 뿌리가 잘못됐다. 개그맨은 서열이 중요하다. 특히 여자가 나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다. 그게 가장 크다”고 김영희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럼 김영희가 후배였다면 어떻게 했을 거냐”는 질문에 “그러면..안 되는데? 동종 업계 안에서 연애 하는게...”라고 탐탁찮은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은 이상형이 어떻냐는 질문에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작고 아담하지만 향기만 풍기는 여자가 좋다”고 밝힌 후 “향수로 따지면, 스치면서 맡았을 때 ‘저 향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좋다. 그런데 김영희 선배는 향수 뚜껑을 열어서 들이 붓는 스타일”이라고 김영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비유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스튜디오를 찾은 김영희의 어머니는 “딸의 짝사랑을 알고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굉장히 속상하더라. 우일이는 내가 미워할 이유가 없지 않나. 우리 딸이 밉더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임우일을 보니 어떻더냐”는 질문에는 “사실 나는 오늘 우일이 개박살 내려고 왔는데”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임우일이 밉지는 않다고 하지 않았냐고 MC들이 묻자, 김영희 모친은 “막상 만나니 우리 딸 아프게 한 만큼 복수를 해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임우일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희는 우일이랑 안 사귀어서 다행이다. 지가 뭔데 4번이나…. 비주얼을 봐라”고 말해 또 한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방송에서는 후배 임우일을 3년간 짝사랑한 김영희, 10년동안 팬레터와 선물을 못 받은 유민상, 4년차 무명 개그맨 정진영, 장난감 자동차 RC카에 빠진 남편 권재관 때문에 고민인 김경아 사연이 공개됐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