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오는 2017년 입주 예정
[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017년까지 인천광역시내 주요 역세권과 도시재생지역에 행복주택 245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가 제안한 5개 행복주택사업 지구 가운데 ▲연수구 연수역(600가구) ▲남구 주안역(200가구) ▲중구 동인천역(250가구) ▲남구 용마루(1400가구) 4곳에 모두 2450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행복주택지구 후보지는 올해내 지구지정을 받고 내년 착공한다. 이후 오는 2017년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수인선 연수역 주변에는 주차장과 철도부지와 시유지에 행복주택 약 600가구를 짓는다. 근처에 5000여 업체가 입주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가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인천시와 연수구청은 행복주택사업과 연계해 철로 위를 인공 지반으로 덮는 300m 규모 덮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0억원을 투입한다.
경인선 주안역 주변 철도부지에는 행복주택 약 200가구를 건설한다. 이 곳은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하대학교,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청운대 인천캠퍼스와 같은 대학이 가깝다.
경인선 동인천역 주변 시유지와 철도부지에는 행복주택 약 250가구가 들어선다. 이 곳은 현대제철 공장,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등이 근처에 있다.
동인천역 주변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 노후 주택이 95%를 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중구청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행복주택을 더 짓는다는 계획이다.
인천 남구 숭의동 및 용현동 일원 용마루 도심주거지재생용지에는 행복주택 약 1400가구를 공급한다.
이 곳은 오는 2015년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남부역과 용현역이 근처에 있다.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와 인하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있다.
아울러 입주민의 편익을 위해 사업지구와 인접한 철도부지(약 2만2196㎡)를 편입해 진입도로와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인천시 행복주택 공급 확정에 따라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해 승인된 행복주택지구 후보지는 모두 10곳이다. 이 곳에서는 총 691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부는 지자체가 희망한 행복주택 사업에 대해 부지현황과 수요를 조사해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