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삼성물산이 수주한 6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사업의 하도급 업체 한 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사업 진행에는 문제 없은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 공사를 하는 관련 하도급 업체가 여러 곳이라 공사 진행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삼성물산측의 설명이다.
12일 삼성물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하도급 업체인 포지(Forge)사가 최근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광산개발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철광석을 처리하고 운반하는데 필요한 인프라(기반시설) 공사를 맡는다. 플랜트와 철도, 항만 건설사업을 삼성물산이 설계·조달·시공까지 단독으로 맡는다. 지난해 착공했고 오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하도급 업체 법정관리행에도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른 업체가 물량을 맡으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로이 힐 사업 관련해 계약을 맺은 하도급 업체는 약 10곳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법정관리 들어간 하도급업체가 맡던 일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협력사 풀이 있고 대응방안도 있기 때문에 공사 지연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지사의 법정관리 소식에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