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마지막 올림픽 소감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격했다. 선수로서 마지막 레이스였다.
경기를 마치고 "홀가분하다"고 입을 연 이규혁은 "선수로는 마지막 레이스였다. 다음 올림픽은 없다. 더 이상은 없다"며 눈물을 참았다. 이어 그는 "어쩌면 올림픽은 핑계였다. 메달도 없으면서 올림픽을 통로로 스케이트를 계속 했다. 그래서 즐거웠던 것 같다. 메달을 떠나 스케이트 선수로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이규혁은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여기까지 도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또다시 부족한 채로 끝났지만, 올림픽 덕분에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규혁은 1991년 13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이후,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번 소치 대회까지 20년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2007, 2008, 2010, 2011년 4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011년에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세계 신기록을 수차례 작성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꼽혔다.
한편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이규혁은 1분10초049를 기록하며 21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