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금강주택 등 내달 청약접수 돌입..개발호재로 기대감 상승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동탄2신도시’가 주택 공급을 재개해 관심이 쏠린다.
이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등 개발호재가 많고 대기업 이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연간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분양물량은 지난해 8000여가구에서 절반 정도 감소한 4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내달까지 4개 단지, 총 2950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단지 모두 동탄2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리베라CC 근처에 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조감도 |
반도건설은 내달 초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1135가구)을 분양한다. 이 회사는 이곳에서 세 번째 분양이다.
저렴한 분양가가 최대 장점이다.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선보인 ‘아이비파크 2.0’와 비슷한 89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주변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평균 1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17개동, 전용 59~84㎡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대로와 인접해 교통 및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GTX 건설 이슈와 대기업 이주 등으로 동탄2신도시의 미분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여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주택은 내달 말 A39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82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베라CC 바로 앞에 조성돼 자연 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 중앙 및 근린공원을 모든 가구가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결정될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베라CC 남쪽에 있으며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 주파가 가능한 교통수단인 GTX 동탄역(예정)이 차로 5분 거리다. 이 회사는 동탄2신도시에서 첫 분양이다.
신안과 경남기업도 각각 A26블록(644가구), A101블록(344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리베라CC 북쪽에 있다. 앞서 조성된 시범단지 근처에 있다. GTX 동탄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다.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SDI 연구소 등 대기업 이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GTX 동탄역 가시화로 입주를 원하는 수요의 폭도 확대되고 있다.
신안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동탄1신도시 뿐 아니라 오산, 평택 거주민들이 분양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셋값이 너무 올라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동탄신도시는 대기업 입주와 GTX 동탄역 착공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대규모 공급으로 아직 미분양이 상당수 남아 있어 신규 분양단지들이 얼마나 선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