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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①

기사입력 : 2014년02월13일 18:36

최종수정 : 2014년02월13일 18:36

[뉴스핌=정연주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2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지속과 신흥시장국 금융불안의 영향 등으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금리를 보면 선진국 금리가 하락한 반면, 신흥시장국 금리는 상승하였는데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데에 주로 기인합니다.  글로벌 주가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미 연준의 QE tapering 추가실시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하였습니다.  다만 2월 들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세 지속 기대 등에 힘입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등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및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관련 일부 지표가 일시 부진하였으나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1월중 전년동월에 비해 0.2% 감소하였으나 영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월의 19억달러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2월중 소매판매가 의류판매 감소 및 금년 1월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승용차 구매 연기 등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축 및 발전시설 착공부진 등으로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대형 항공기 도입 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1월에는 이 효과가 소멸되면서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월중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와 농산물가격 하락폭 확대 등의 영향이 상쇄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1.1%를 기록하였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9%에서 1.7%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계속 2.9%에 머물러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월중의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1월중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가규모가 전월의 56만명에서 70만 5,000명으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글로벌 주가 하락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최근 들어 반등하였으며,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및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유출 등으로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 경제권의 시장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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