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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은이 4년 만의 정규 앨범 'lulu' 발매 쇼케이스에서 새로이 도전한 홈레코딩과 편곡 참여 이후 소감을 밝혔다. [사진=브이엔터테인먼트] |
이상은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V홀에서 15번째 정규 앨범 'lulu(루루)'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이상은은 과거 해외를 오가며 다양한 스태프와 작업한 이후 본인이 직접 모든걸 해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다보니 그렇게 됐다. 스튜디오와 스태프들을 다 섭외를 했었는데 약간 편곡 작업이 늦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상은은 "모든 걸 혼자 해보니 정말 어렵더라. 편곡을 오랜 시간이 걸려 해서 보냈는데 프로듀서인 3호선 버터플라이 베이시스트 김남윤이 들어보고는 다시 해야겠다고 하더라.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작업을 하느라 혼자 다 하는 편이 빠르겠다 싶었다"고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번에 편곡을 한번 직접 해봤는데, 정말 어렵다. 지금 완곡을 들으면서도 약간은 아쉬움이 들고 공부를 하려니 새로운 시작을 한 듯 하다"며 "사운드의 옷을 직접 만드니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상은은 미혼 여성들이 좋아할 거라는 '들꽃'을 언급하며 "홈레코딩이 말이 좋지 혼자 집에서 녹음하는 건 좀 처량하기도 하다. 그 때 혼자 있으면서 느낀 점, 주변에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여자들을 생각해보면서 썼다"고 작업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응접실과 홍대 김남윤씨 스튜디오를 오가면서 작업했다. 소박한 느낌이 들어 좋다"며 "그동안 운동장이나 대로변, 다른 곳에서 청자들을 만났다면 이번엔 우리 응접실에 초대한 것같은 느낌이다. 집에서는 다른 사람들한테 방해가 될까 조그맣게 불러보기도 했는데 오히려 편안하게 들린다더라"고 홈레코딩의 매력을 설명했다.
한편, 이상은 4년 만의 정규 앨범 'lulu'의 타이틀곡 '태양은 가득히'에는 스스로와 많은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