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 통계 편제 이래 최고
[뉴스핌=정연주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 경기개선의 기대는 여전하나 관망심리가 다소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3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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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출처:한국은행> |
가계의 물가전망 중 주택가격전망 CSI는 4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6,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문갑 차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그동안 좋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소폭 관망하는 모습"이라면서 "주택가격전망CSI은 최근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된 부분이 이달에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중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93, 101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2포인트 내렸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현재경기판단CSI는 8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9로 지난달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도 94,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를 판단하는 지수 중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90, 94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103, 99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6개월 연속 같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2.7%), 공업제품(41.2%), 집세(34.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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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형성 요인에 대한 응답비중 <출처: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