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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위기의 3월’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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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통3사가 휴대폰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내달 45일에서 135일의 사업정지 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또 3월부터 본격 선보이기로 한 최대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는 지원 단말기가 없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이 음성통화 무료화를 선언, 이통사 수익성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휴대폰 불법 보조금 경쟁을 계속해 온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30일 이상 영업정지 제재를 건의받고, 검토 중이다.

특히 미래부는 그동안 방통위의 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통사의 신규가입자 모집뿐 아니라 기기변경 등 보조금 관련한 모든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이통사 의견을 거쳐 중순께 제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에 대한 정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통신사업자는 사업허가 취소 또는 3개월(90일)의 사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위반행위의 경중에 따라 기본 사업정지 일수의 50%인 45일을 가중 또는 감경할 수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12월 이통사가 과징금 제재를 받고도 불법 보조금을 투입한 만큼 당초 예상 보다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최소 45일에서 최장 135일의 사업정지 처분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를 다퉈온 SK텔레콤과 KT는 225Mpbs 속도를 낼 수 없을 전망이다.

단말기 부재 및 제조사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당초 내달 예정된 225Mpbs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삼성전자가 이번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에서 선보인 갤럭시S5의 네트워크 지원 속도는 150Mpbs다.

이통사는 225Mpbs 속도를 낼 수 있는 칩셋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하반기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5에 대해 “제조사와 출시 시기와 네트워크 속도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경쟁력 높은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이통사에게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왓츠앱 얀 쿰 최고경영자(CEO)는 MWC를 통해 올 2분기 내 무료 음성통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통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음성통화 수익성에 큰 타격이 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왓츠앱은 현재 4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최대 20억명까지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통사 입장에선 음성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 등 요금 상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진 것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와 관련 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신과 인터넷, 다른 산업간의 컨소시엄에서 어떤 진영이 힘이 강한지를 놓고 영향력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우선 과제로 삼아 기술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A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악재로 인해 3월은 시련의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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