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양증권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장기채 수급의 약화요인으로 확대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5일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그는 "선물 시장과 달리 자금과 현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포지션 변화는 크지 않아, 외국인 포지션 변화는 주로 자금 조달이 필요 없는 Non-Funded 포지션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동안 원화 IRS 커브 플래트닝에 따른 부담이 있었고, 우크라이나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했던 점이 선물 포지션 변동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외인 선물 매도 강도에 비해 스왑베이시스의 하락폭도 크지 않고 우리나라 국가 CDS 프리미엄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외국인 현물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면서 장기금리 상승압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화자금이나 한국물에 대한 소버린 리스크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외인 선물 매도에 따른 장기채 수급 불안을 완화 시켜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유가 상승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고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은 장기금리의 부담이 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