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판매 비중 40%..추가 확대할 것"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 두번째)과 배우 전지현이 12일 오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셰프컬렉션′ 중 첫 번째 작품인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신리호텔에서 '삼성전자 셰프콜렉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라인업 중 첫 제품인 '셰프콜렉션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작년에 글로벌 산업보다 3배 빠르게 성장했다"며 "냉장고도 2012년에 비해 확실하게 1등을 해 2015년 (가전업계)1등을 하는데 차질이 없다"고 공언했다.
윤 사장은 자신감은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의 성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12년 14.2%, 2013년 16%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최소 18%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2012년 미국 월풀을 사상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위와 격차를 1.7%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더욱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글로벌 냉장고 시장 성공 배경에는 'T9000', '푸드쇼케이스', '스파클링'으로 이어지는 혁신 기술에 있다. T9000은 메탈 소재의 디자인과 '상냉장·하냉동'의 구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소비자 편리성을 높인 '푸드쇼케이스'와 탄산수 제조가 가능한 '스파클링' 냉장고로 환영을 받았다.
미세 정온기술을 앞세운 '셰프콜렉션 냉장고'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엄 부사장은 "제품 광고를 하지 않고 스토어 전시만 했는데 전작에 비해 반응이 폭발적이다"라며 셰프콜렉션 냉장고에 대한 성공을 자신했다.
박종갑 한국마케팅담당 전무는 더 구체적으로 "벌써 판매량이 120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삼성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일 전망이다. 엄 부사장은 "글로벌 기준으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급격히 늘어 40%에 육박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강화에 이어 슈퍼 프리미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가전 시장이 700억달러(약 74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B2B(기업간거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셰프콜렉션 냉장고'를 시작으로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셰프콜렉션 냉장고'는 세계적인 미식잡지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유명 셰프 3명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협력해 화제를 낳고 있다. 요리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참고해 -1℃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는 전문 보관실 '셰프 팬트리'와 위생적인 올 스테인레스 '셰프 팬'을 개발했다.
또한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을 적용해 외관은 'T9000'과 같지만 용량은 100리터를 더 늘려 1000리터로 최대용량을 자랑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