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밍주 회장이 거리전자의 임원에 오른 후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개회기간인 7일 둥밍주 회장은 거리전자 주식 5500주를 매입한데 이어 10일 1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같은 날 부동산 그룹 완커의 쉬량(旭亮) 사장도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업 고위급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려는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거리전자가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200억3000만위안, 순익 108억1300만위안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냈다.
그럼에도 거리전자의 주가에는 이 같은 호재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둥밍주 회장이 자사주 취득을 통해 거리전자의 주가를 자극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전인대 회의에서 안전 사용기한을 넘긴 가전제품을 강제 폐기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화제를 낳고 있다
둥밍주 회장은 회로나 선 등 부품이 노화되면서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가정용 전기 안전 사용 기안을 국가가 강제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폐가전 수거네트워크를 구축해 순환경제 효과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것
둥 회장은 ‘중국 세일즈 여왕’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거리전자 전문판매점을 구축해 당시 전자 유통업계의 거인이던 궈메이(國美)와 경쟁해 승리를 거뒀다. 거리전자 경영부장 등을 거쳐 2012년 5월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녀의 성공신화는 책, 드라마,DVD 등으로 만들어졌고, 이름을 딴 학교 건물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전인대 대표인 둥 회장은 이 같은 유명세 탓에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번 양회 때에도 둥 회장은 안전 사용기한이 지난 가전제품을 강제 폐기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해 주목 받았다.
그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계를 인용해 사용 기한을 기준으로 매년 5000만대가 넘는 폐가전이 발생하며 매년 20%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둥 회장은 사용기한이 지난 가전 때문에 안전사고가 빈발한다면서 2012년 전국에서 발생한 15만2000건의 화재 가운데30%가 전자제품과 관련한 화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낡은 가전 폐기는 내수 촉진과 기술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