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둔화 우려 및 원유 재고 증가에 상승폭 제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 소식과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감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1센트, 0.21% 상승한 배럴당 98.20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77센트, 0.71% 하락한 배럴당 107.25달러대로 내려앉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유가는 이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종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대립국면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림반도는 오는 16일 러시아와의 병합 여부를 결정짓는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나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강행할 경우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시장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개월여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그간 한파 등으로 변동성을 보였던 고용시장이 안정된 개선세를 되찾고 있음을 증명했으며 지난 2월 소매판매 역시 3개월만에 첫 증가세를 보이며 소비 경제가 다시 정상적인 회복세로 돌아왔음을 시사했다.
소매 판매는 소비 지출을 판단하게 해주는 지표인 만큼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주요한 기준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의 개선을 보임에 따라 봄에 접어들면서 소매판매 증가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12월 이래 최대치까지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