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 칠 것"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한 뒤 취재진에게 서울시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발은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를 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몽준 의원·이혜훈 최고위원·김 전 총리 등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그동안 미국 버클리로스쿨 등에서 서울시정을 어떻게 운영할지 나름대로 준비하고 공부했다"며 "그동안 국정 경험을 다양하게 가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서울시민과 당원들에게 잘 설명 드리면 순식간에 모든 것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계파 지지 논란을 두고) 흔히 말하는 박심(朴心)에 의존해서 나서는 것은 아니다"며 "친이·친박계에서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경선은 서울시민과 당원의 힘을 얻어야 이길 수 있다"며 "한달 정도 지나면 여러 변화된 상황을 여러분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원순 시장은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시정을 하고 있어 대단히 훌륭한 점"이라면서도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그분이 서울시 행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서울시 미래보다 현재의 문제해결에 너무 급급하신 것 아닌가 한다"며 "전임시장 공적이나 정책을 너무 폄하하거나 무시하고, 낭비시키는 사례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몽준 의원은 인물도 좋고 7선 의원 경력에 축구를 통해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평가하고 "모든 면에서 훌륭하지만 다양한 국정경험과 행정경험을 쌓은 저와 겨뤄봐야 시민과 당원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설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