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내년 정 회장 100주년 행사) 가족이 함께 준비 할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3주기를 맞아 20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 범 현대가(家)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앞서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지금 기업가 정주영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이 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정주영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 전 명예회장은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한국의 근대화를 선도했을뿐만 아니라 한강의 기적을 실현한 한국 기업가의 대명사로 평가받는다"며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으로 창조적 사고와 '캔두(Can Do)이즘', 글로벌 마인드, 사회적 책임, 통일의 토대 마련 등 5가지를 꼽았다.
▲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20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등 정치현안 질문에는 "오늘 그런 얘기를 물어볼 사람도 없고, 제가 말할 생각도 없다. 우리 집안은 제사에서 얘기를 많이 안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제사니까 정치 얘기는 안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형 제네시스를 타고와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까지 기아차 K9을 자주 애용했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