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디플레 VS 로(low)플레' 문제는 진짜 리스크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02:5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주변국 부채 부담 대폭 상승, 위기 닥칠 수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하게 저조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실물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진짜 리스크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변국을 중심으로 부채위기를 또 한 차례 촉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현 상황을 시장의 우려대로 디플레이션이라고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로플레이션(lowflation)이라고 고집하더라도 실상이 달라질 수는 없다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를 포함한 소위 주변국이 커다란 리스크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신화/뉴시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1%를 밑도는 국가의 부채 부담이 특히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동원하는 방법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것이지만 유로존의 경우 오히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고, 주변국이 국내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금리를 떨어뜨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1일(현지시각)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통제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6년 사이 스페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4%포인트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의 부채 비율이 21%포인트 뛸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존의 중심국으로 분류되는 프랑스 역시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로존 회원국이 긴축 카드를 다시 꺼내들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HSBC의 스티븐 킹 이코노미스트는 “주변국 은행권이 여전히 상당 규모의 부실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지속할 경우 기업과 가계 대출이 더욱 크게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칼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이 독립적으로 경제 상황을 적절히 반영해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 커다란 걸림돌”이라며 “ECB의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에 근접한 만큼 유로존의 고통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소시에떼 제네랄의 아나톨리 아네코프 이코노미스트는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수록 반전을 이뤄내기 어려워진다”며 “유로존이 쉽게 디플레이션에 빠질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