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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A주 우량주 투자자에 기회"

기사입력 : 2014년04월11일 14:17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31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상호 연동제 시행이 중국 상하이증시 대형 우량주에는 호재가, 차스닥 시장엔 악재가 될 전망이다.

10일 중국 당국은 6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상하이-홍콩 증시 상호 연동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총한도 3000억 위안, 하루 130억 위안 한도 내에서 홍콩 투자자가 상하이 증시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중국 본토 투자자는 총한도 2500억 위안, 하루 105억 위안 한도 내에서 홍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증권업계와 시장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 연동으로 인한 수혜 분야과 악재 분야를 선별하며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이번 방안이 A주에 대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론적으로 3000억 위안의 홍콩 자금이 A주에 유입되고, A주에서 저평가된 대형 우량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미니 홍콩 직통차(直通車·the through-train)'로 불리는 이번 방안의 대표적 수혜 대상으로 △ A주 상장 대형 우량주 △홍콩과 본토 동시 상장기업 종목 가운데 H주 주가 A주보다 낮은 홍콩 거래소 주식 △ 홍콩에 자회사를 둔 증권회사 △ 사모펀드 △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큰 손' 개인 투자자를 꼽았다.

이번 방안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모두 상장한 주식 가운데,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큰 종목이다.

본토와 홍콩 동시 상장주 가운데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에 투자한다면, 홍콩증시 투자자는 H주 가격이 낮은 종목을, 상하이증시 투자자는 A주 가격이 낮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으로 두 시장에 모두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균등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좁아지면서 높았던 가격은 떨어지고, 낮았던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A주와 H주에 모두 상장한 주식은 총 84개, 이 가운데 A주의 가격이 H주보다 낮은 종목은 23개(2014년 4월 10일 현재)이다.

이들 23개 기업의 업종을 보면 시멘트·철강·은행·보험 및 증권사 등 대형 우량주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10일 기준 시멘트 업체인 하이뤄수이니(海螺水泥)의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48.57%가 더 높다. 대형 보험사인 중궈핑안(평안보험)도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32.75%가 높다.

반대로 H주 주가가 A주보다 낮은 기업의 종목은 홍콩거래소 투자자에게는 유망 종목이 될 수 있다. 10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 방침이 발표된 후 홍콩증시에서 H주 가격이 A주보다 낮았던 종목의 주가가 대거 급등했다. H주 주가가 A주 주가보다 22.21% 낮은 저장스바오(浙江世寶)의 주가는 하루 만에 84.57%나 폭등했다.

홍콩 시장에 일찍 진출했던 증권사도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중국과 홍콩 증시에 익숙하고, 양 시장에 모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양 증시의 연동으로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 사모펀드도 보다 '떳떳하게' 홍콩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이제까지는 본토 자금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가 어려워 소위 '어둠의 경로'로 빠져나가는 사모펀드 자금이 많았다.

선전거래소의 차이넥스트(차스닥)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넥스트 주가가 이미 크게 올라있고, QDII(해외 자본시장 투자 자격을 획득한 중국 기관투자자)를 통해 홍콩 증시로 흘러나가는 자금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QDII와 QFII(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기관투자자)는 주로 대형주를 선호하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여왔다.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제도가 상징적으로 큰 의미는 있지만, 양 지역의 증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천원자오(陳文招) 초상증권 연구소 전략연구실장은 중국의 경제 기초가 개선되지 않는 한 홍콩의 자금이 본토 증시로 대량 유입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이넥스트 지수 하락에는 동의하지만, 상하이와 홍콩 증시 연동이 A주 대형 우량주에 호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A주 대형주의 주가는 경제 기초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데,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확실히 되는 상황에서 해외 자금이 이들 주식에 투자를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한편, 선전(深圳)증권거래소도 홍콩-상하이 증시 연동에 자극을 받아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거래소도 홍콩과의 펀드 연동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선전시는 첸하이(前海)시를 홍콩과 연계헤 세계적인 금융·물류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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