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던 홍가혜씨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사진=MBN `뉴스특보` 방송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자칭 민간 잠수부라 칭하고 거짓인터뷰를 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홍가혜씨(26)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남경찰청은 21일 민간잠수부를 사칭하며 뉴스 인터뷰에 응한 홍가혜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홍가혜씨는 앞서 18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홍가혜씨는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 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민간 잠수사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홍가혜씨에 대한 정보가 속출했다. 과거 홍씨는 '사기 혐의' '야구 선수와의 스캔들 조작'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민간잠수부가 아님이 드러났다. 이에 MBN 측에서는 취재원에 대한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인터뷰를 한 것에 공식 사과했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 측은 홍가혜 씨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홍가혜씨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잠적했다.
한편 현재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사망자는 21일 오전 9시 현재 기준 62명이다. 전체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는 2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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