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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업 구조개혁 용트림 ] ③ 기업 정부 한마음 '산업승급' 합창

기사입력 : 2014년04월24일 15:07

최종수정 : 2014년04월25일 15:12

글로벌 투자도 첨단 IT 위주 질적 경영 집중

생산과잉 해소와 산업 구조조정은 중국 경제가 당면한 주요 현안이다. 생산과잉은 고성장 경제의 산물이지만 지금은 거꾸로 안정성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고 있다. 철강과 시멘트, 전해 알루미늄 등의 캐퍼 이용률은 72% 73.7% 71.9% 로 국제평균 수준에 크게 뒤진다. 생산과잉은 수익 악화를 초래, 기업들을 부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또한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도 중국 당국은 전례없는 기업부도까지 용인하면서 산업 구조조정을 밀어부치고 있다. 비록 성장이 더디더라도 한계기업을 도태시키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위주로 시장을 재편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계사업의 과감한 철수와 사업구조재편,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효율과 시장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중국 정부는 자금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정책을 통해 산업구조의 선진화 재편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산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은 당장은 진통이지만 장기적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약이라고 할 수 있다. 5세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산업구조재편과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을 최우선 개혁과제로 추진하고 나섰다. 정부 당국은 최근 13.5계획(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2016년~2020년)의 밑그림 설계에 착수했다. 13.5계획기간중에는 중국 산업의 중심이 전통제조분야에서 첨단 정보기술(IT) 우주 환경 바이오 등으로 바뀔 것이란 소식이다. 5~6년이면 중국 산업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재편될 게 분명하다. 환골탈태를 위한 중국 산업구조 재편의 용트림을 점검하고 우리가 어떤 대응방안을 모색해야할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성장 감속과 함께 중국 고 에너지 소모 전통산업 투자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의 대외(대미국) 투자도 광산 자원 사냥에서 전자설비 등 전통 제조분야로, 다시 첨단 정보기술 분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가적 과제인 경제성장 방식 전환과 구조조정, 산업 승급(산업 업그레이드)재편 노력이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구조재편.  성장보다 중요한 목표

중국 공신부(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철강 등 6대 고에너지 소모산업분야 투자증가율은 12.5%로 전년동기에 비해 2.9%포인트 후퇴했다. 생산과잉이 특히 심각한  철강분야 투자는 7.5% 줄어들었다. 

그동안 6대 고에너지산업 전기사용량은 2차산업 전기 사용량의 3분의 2,  전 사회 전기사용량의 약 절반에 달해 산업 업그레이드 재편에 도전이 됐다. 하지만 최근 경제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이런 자원 배분의 왜곡이 차츰 시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제조업 생산액 세계 1위 국가에 올랐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0%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할 정도로  여전히 독보적인 제조대국이다. 다만 최근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첨단 고기술 제조업 생산액 증가율이 11.8%로 공업평균 성장속도를 3.1%포인트 웃돌고 있다.     
 

중국 주요 산업이 생산과잉에 직면함에 따라 구조조정과 산업승급이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안후이성 허페이의 치루이자동차 공장 라인 모습.


1분기 전체 공업투자 증가속도가 위축됐으나 공업 기술 개조분야 투자는 오히려 17.7%늘어났다.  중국 산업과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수요부진과 생산과잉의 악순환, 비용상승이다. 수요의 경우 자동차와 정보소비외에 기타 분야  수요가 크게 둔화된  상태다. 자연히 관련분야 투자도 위축됐다. 

중국 경제 최대 딜리마중 하나인 중국 생산과잉은 거의 중국 전 제조업에 걸친 문제다. 철강 전해알루미늄 시멘트 평판유리 조선 등이 캐파 이용률 75%를 밑도는 대표적 과잉업종이다. 이들 분야에서 생산과잉과 유효수요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제품 출고가격은 2014년 3월기준 2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과잉에 따른 폐해는 철강산업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생산과잉과 수요부진의 악순환이 심화하고 환경규제가 엄격해지고 효율은 갈수록 떨어지면서 기업 수익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이런 한계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구조의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철강 회사들은 통일적 철광석 구매와 강재 판매공사를 설립하는 식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 글로벌 경영도 '산업 업그레이드' 에 초점 

중국 기업 대외 경영에도 산업 업그레이드 움직임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중국 자본은 지난 10여년동안 해외 투자에 있어 광산 채굴산업분야에 집중했으나 최근들어 첨단 IT사업 분야로 주력분야를 바꿔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인재와 기슬 획득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동기중 하나는 산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중국 기업 해외 진출에도 경제 구조조정과 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철저히 반영되고 있고 산업 업그레이드 전략이 글로벌 경영에까지 발을 뻗치고 있음을 말해주는 예다.   현재 중국 기업의 대외 투자가 가장 가장 활발한 분야는  정보기술과 신에너지 우주항공 분야 등이다.      

보고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대미 투자는 역대 어느해보다 첨단 기술분야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만 중국 자본의 첨단기술 거래액은 60억달러를 넘었다. 예년 평균 투자액(1억달러, 롄상의 IBM 개인컴퓨터 인수 제외)의 6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는 모토롤라 휴대폰, IBM서비스기업 부문, 전동 자동차제조상 피스커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3년말까지 중국의 대외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의료설비 등 15개 첨단 산업 누계투자액은 91억달러에 달했다. 같은기간 중국 대외 투자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국기업들은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영 능력을 함양하고 기업 효율을 증대시키는데 적지않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기술과 브랜드 판매 네트워크와 기타 전략적 자산을 획득함으로써 종합경쟁력을 증강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대외투자를 통한 이런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국내분야에 접목함으로써  톡톡한 산업 업그레이드 효과를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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