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긴장감 고조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1300달러를 회복했지만 상승폭은 완만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0.2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300.8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주간 기준으로 0.5%의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데다 러시아가 군사 대응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리스크-오프’에 무게가 실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의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나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보다 불과 한 단계 높은 수준까지 떨어뜨린 데 이어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웨스트콧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코테러 매니징 디렉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투자심리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개월 사이 금값은 안정적인 지지선을 확보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온스당 19.69달러로 보합권에 움직였지만 한 주 동안 0.5% 상승했다.
백금 7월물이 14.70달러(1%) 오른 온스당 1424.30달러에 거래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3% 하락했다.
팔라듐 6월물 역시 이날 8.90달러(1.1%) 오른 온스당 811.20달러에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0.5% 올랐다.
전기동 5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3.125달러로 약보합에 거래됐으나 한 주 동안 2.6%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