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프랑스 다국적 운송 및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알스톰(Alstom)을 둘러싸고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Siemens)의 뜨거운 인수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알스톰 이사회의 선택으로 GE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스톰 이사회가 GE의 인수안을 받아들였으며 이르면 30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GE는 알스톰의 발전 및 에너지 부문 인수에 130억달러 정도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의 선택을 받았다 하더라도 GE의 인수안은 알스톰 노조 등으로부턴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반면 알스톰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지멘스는 아직까지 인수전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알스톰이 유럽이 아닌 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프랑스의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 역시 알스톰 이사회에 지멘스를 포함한 다른 인수안을 고려해 볼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애널리스트 상당수가 GE의 알스톰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직원 유지 측면에서 GE와 알스톰의 인력 구성이 지멘스보다는 덜 중복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