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중기적으로 순유입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현황 <자료:한국은행> |
향후 신흥국 시장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요인뿐만 아니라 일부 신흥시장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요인에 따라 간헐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국내시장도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회피 성향과 우리 기초경제 여건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인식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중기적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신흥 시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잔액(준비자산의 해외증권투자 운용분 제외) <자료:한국은행> |
한은은 "선진국 경제의 개선 기대감은 높아지는 반면 신흥시장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데다 일부 취약국의 금융불안이 가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으나 일부 취약국을 중심으로 금융불안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특정 국가 및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