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노펙스는 전자부품, 반도체, 1차금속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제품 가공공정에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불산 폐액을 재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개발한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은 자체 멤브레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밀 여과, 이온 교환, 멤브레인 시스템을 불산폐액 처리 공정에 적용한 것이다. 불산 폐액에 포함된 불산과 황산 그리고 물을 분리해 불산 폐액을 70%까지 재이용하게 된다.
반도체 제조 및 전자부품업의 유리기판 식각공정에서 발생되는 불산 폐액은 고농도의 불산, 황산, 질산 및 다량의 슬러지가 혼합되어 있어 대부분 자체 처리가 어려운 탓으로 지금까지는 수탁처리업체를 통해 고가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시노펙스가 불산 폐액을 멤브레인 방식에 의해 선택적으로 분리한 불산 및 황산은 제품 가공에 재이용돼 불산 폐액 처리를 위한 고가의 약품 처리 및 폐수 수탁 처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은 불산을 이용하는 산업체에 70% 이상의 폐수 처리와 관련된 비용의 원가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시노펙스 또한,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에서 연간 150억원 이상이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