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4 경제공약] ⑦ 경상도 "거점 개발·일자리 창출"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14년05월21일 17:24

최종수정 : 2014년05월21일 17:24

세월호 참사로 지역민심 싸늘…'경제 살리겠다' 공약 경쟁

[뉴스핌=고종민 기자] 6·4 지방선거 경상도 지역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 특화 거점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역 경제가 오랜 시간 침체된 만큼 지역 대표 일꾼들의 투자 유치와 특화 단지 조성이 경제 공약 1순위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도 핵심 공약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양 당의 경제 공약이 세월호 참사 여파와 더불어 싸늘해지고 있는 지역 민심을 달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권영진·김부겸 "대구 르네상스 열자"

▲6·4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좌)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우) [사진=뉴시스]

권영진 새누리당ㆍ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르네상스를 열자"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 후보는 대구를 대한민국 창조경제 수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창조경제타운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50만개 일자리 창출(대구를 살리는 3355일자리정책)·창조혁신인력 1만명 양성(산업 단지 내 창조아카데미 설립)·청년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남부권 신공항 유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근본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3개사 유치·중소기업 300개·중견기업 50개 육성으로 50만개를 창출하는 것(3355공약)이 제 1순위"라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도 신공항과 동서철도를 통한 남부광역경제권 구축(남부광역경제권추진위원회 설치)·글로벌 중견기업 강소기업 도시로 고용률 70% 달성·KTX서대구 역사 건설 등 대구지역을 특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특히 대구시 균형발전 정책 공약으로 KTX 서대구 역사 개발과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핵심 경제 공약이다. 대구 이현동의 서대구화물역은 약 11만9000㎡(3만6000평)로 운영주체였던 대구복합화물 터미널 주식회사의 폐업(2006년 3월)으로 방치돼 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북부시외버스터미널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 복합환승센터 조성 계획을 내놓았다.



◆ 김기현·이상범 "울산은 첨단 허브도시"

▲새누리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좌)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우) [사진=뉴시스]
김기현 새누리당·이상범 새정치연합 울산시장 후보는 모두 성장 동력으로 첨단 기술 도시화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동북아 오일 허브를 통한 에너지ㆍ창조경제ㆍ전지산업ㆍ첨단소재 금융 허브도시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한 생태산업단지 모델도시 ▲해양과 내륙, 동해안과 남해안 간 해륙철도망 구축 ▲울산 지역 4대 관광 권역 세계화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가산업단지의 교통안전환경세(국세, 6조5000억원 정도) 10% 지방 양여 추진,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조성으로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기반구축(중구), 지자체 소속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구조를 융복합산업·지식기반산업 등으로 다변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이자 시의원·북구청장을 거친 만큼 지역 사회 개편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


◆경북, 김관용 "좋은 일자리 10만개" VS 오중기 "농·공업 사회적기업 지원"

새누리당 소속 후보인 김관용 현 경상북도지사는 ▲투자유치 30조원, 수출 700억달러,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골고루 잘사는 경북을 위한 '미래창조산업벨트' 구축 ▲농촌 살리고, 어촌 키우고, 산촌을 살찌우는 FTA대응 3촌(村) 희망시대 ▲ 도내 1시간30분, 전국 2시간대 교통망 확충 등을 6·4지방선거 핵심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단 김 지사는 신도청 이전 지역에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청이전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은 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새정치연합 오중기 후보는 새로운 도청 소재지인 안동·예천을 경북의 새로운 중추도시로 만들기 위해 '백두-낙동 그린 파라다이스'프로젝트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청사의 북부 이전을 감안한 남부권 내 제2청사 설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 맞춰 오 후보는 신해양시대 녹색산업 및 해양관광의 중심·세계로 열린 첨단산업 네트워크 도시·차세대 지식기반 서비스 연합도시 등 권역별 경제 개발 공약을 세웠다.

또 그는 영세 농어민, 영세 상공인이 많은 경북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풀뿌리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공공기관이 이들의 제품·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겠다는 것.

▲경북도시자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좌)와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우) [사진=뉴시스]

◆홍준표 "특화 산단 집중 육성" VS 김경수 "인재양성 및 약자 지원"

재선을 도전하는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경제 공약 일성으로 도내 특화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완성하는 것을 꼽는다.

홍 후보은 항공우주·나노융합·해양플랜트·한방항노화산업 등 특화산단 육성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의 경제 성장 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마산재생프로젝트 가동 등도 핵심 계획이다.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후보 홍준표(좌)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김경수(우) [사진=뉴시스]
이에 맞서는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는 ▲조선해양플랜트 고급기술인력 양성 ▲사회적 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 ▲지리산과 한려수도를 잇는 휴양관광벨트 구축 ▲농·어·축산 지역 6차산업 육성 등으로 경쟁에 나섰다.

그는 공약 내에 성장 중심보다 상생과 협력을 이루는 사회적 경제 '함께 잘사는 경남'을 핵심 표어로 정했다. 대부분의 경제 공약이 인재 양성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초점을 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