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지방선거 등으로 일정 연기..일반분양 5200가구
[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수도권에 선보이는 신규 분양이 전달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도 1곳에 불과해 청약 시장의 열기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공급될 수도권 민간분양(일반가구)은 총 10개 단지, 5200여가구다. 이는 전달 9000여가구와 비교해 42% 감소한 수치다.
신안이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8~101㎡, 696가구로 구성된다. 위례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아 있어 편리한 생활 편의시설이 누릴 수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민간 아파트 10곳 중 9곳이 청약 3순위 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2월 분양한 현대엠코 ‘엠코타운 센트로엘’도 계약 3일 만에 100% 팔려나갔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고 29층, 18개동, 1862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 학교 부지가 있다. 동쪽으로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덕정역, 레이크우드CC, 옥정IC 등이 있다.
또한 3번국도 우회도로(14년 하반기) 및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양주옥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더욱 수월해진다.
강북구 미아4구역에서 ‘롯데캐슬’이 분양된다. 이 단지는 전용 59~95㎡, 총 510가구 규모다. 이중 25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 뒤에 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 영훈국제중고 등이 있다.
한화건설은 성북구 정릉동 ‘정릉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최고 20층, 8개동, 전용 52~109㎡로 구성된다. 총 289가구 중 148가구가 일반 분양. 좌측으로 대규모 공원 및 정릉이 조성돼 생활 쾌적성이 좋다. 버스를 이용해 10분 정도면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성신여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이 짓는 광주 역동 ‘광주역e 편한세상’(1361가구), SK건설의 구의동 ‘강변 SK뷰’(일반 177가구), 대우건설의 김포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242가구) 등이 주요 분양 아파트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세월호 사고와 6·4지방선거,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으로 분양시기를 미루는 건설사가 늘었다”며 “7~8월 여름 비수기 이후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