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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印 '모디노믹스'훈풍에 주식펀드 20%↑...국채는 '관망'

기사입력 : 2014년05월28일 10: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인도펀드, 올해 20% 올라...증권사 "국채 판매는 좀 더 지켜보자"

[뉴스핌=이에라 기자] ## 40대 직장인 정경호씨는 최근 인도펀드의 성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올 들어서만 20%에 가까운 수익률로 북미와 유럽펀드 성과(0.74%, 2.32%) 를 큰 폭으로 앞질렀기 때문이다. 정씨는 단기적으로 인도 증시가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도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인도 증시가 '모디노믹스'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10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있어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신흥국 위기 속에 휘청댔던 인도 관련 상품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 인도펀드, 올해 성과 해외주식형 중 1위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인도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19.0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가 평균 -5%의 수익률에 그쳤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와 'IBK인디아인프라A[주식]'가 35% 이상의 수익을 냈고 'KB인디아 자(주식)A',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자(H)[주식](종류A 1)'의 수익률도 각각 20%대에 달했다.

 인도펀드의 성과의 배경으로는  '모디노믹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모디가 주도하는 인도국민당(BJP)의 총선 승리가 예견되면서 인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9월 이후부터는 주가가 30% 이상 뛰면서 세계 10대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루피 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10년만의 정권 교체이자 30년만에 단독 정부 구성에 성공한 모디 총리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가 향후 최대 7%의 경제성장률을 이뤄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는 점은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1년 8.9%에서 지난해 4.9%로 급락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12억4000만명)와 낮은 연령대는 인도가 되살아날 수 있는 배경"이라며 "지금까지 막혀있었던 주정부와 중앙정부의 연계가 BJP의 단독 구성으로 현실화된다면 인도가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국채, 지난해 인기..판매 재개? "시기상조"

다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미 총선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외국인들이 발을 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인도 증시 흐름은 괜찮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디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만큼 단기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정선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 책임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기는 했지만 총선 기대감에 많이 오른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장이 구체적인 그림을 확인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인도국채를 판매했던 증권사들도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가 강세를 연출하는 데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신흥국 투자심리가 전체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을 내린 것.

지난해 증권사들이 판매한 인도국채(이표채)는 표면이자율만 연 7%수준이고 만기도  짧아 인기를 끌었다. 브라질, 터키 국채의 만기가 짧게는 15개월에서 길게는 10년이었지만, 인도국채는 1년에 불과했다. 인도국채는 매매차익과 이자소득에 대해 소득세(15.4%)를 부과하지만 외화를 자국 통화로 환전할 때 붙는 토빈세는 없다.

특히 만기 전이라도 조건에 따라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동양증권의 경우 6개월마다 지급되는 이표금리인 약 3.5%에 자본차익, 환차익까지 더해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도 가능했다.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도국채는 '모디노믹스' 기대감을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인도 루피화가 급락하자 인도국채도 일시 20% 이상의 손실을 내는 등 악몽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다. 루피/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 54루피대에서 8월 70루피 수준까지 치솟은 후 현재 59루피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월 대비로 9% 평가절하됐다.

앞서 동양증권은 지난해 3월부터 3개월 간 약 1080억원의 만기 1년의 인도국채를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5월 단 이틀에 걸쳐 180억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이들은 아직 인도국채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신탁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환율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트라우마가 있어 인도 국채에 대한 신규 투자 문의가 많지는 않다"며 "인도증시 상승을 단기적인 반등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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