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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국9조] 투기는 NO, 장기 '투자'엔 확실한 호재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6:2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투자심리와 시장신뢰 회복엔 '일단 성공'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청사진인 신(新)국9조(國九條)가 발표된 후 중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신국9조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에는 중국 증시가 크게 올라 유럽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지만 오늘은 중국 증시가 전날의 큰 상승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본보 12일 '中 신국9조, 2020년 증시개방 ′최종시간표′ 참고>

13일 상승출발한 상하이증시는 오전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장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10% 낮은 2050.7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국유 석유기업 개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유 관련 종목이 장 초반 상승을 이끌었고, 전날 크게 올랐던 석탄과 유색금속 종목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장사 실적 둔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2000포인트 부근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에 이어 상하이지수가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등 중국 증시는 최근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그러나 신국9조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 석탄·철강·유색금속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루 만에 상하이와 선전지수는 2%가 넘게 올랐고, 두 시장에 상장한 60개 종목은 주가 상승제한폭까지 올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은 상황에서 정책 호재가 더해져 앞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N주)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신국9조 발표의 영향으로 중국 관련 기술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1개 중국 상장 기업의 주가가 5% 넘게 올랐고, 그중 치처즈자(汽車之家)와 지난주 상장한 투뉴왕(途牛網)은 각각 16.92%와 10.23% 상승했다.

구이하오밍(桂浩明) 신은만국(申銀萬國) 시장연구원은 "신국9조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히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자본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확대와 사실상 기능을 잃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 B주의 처리방안 모색을 언급한 것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이라고 구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신국9조에 대해 시중 자본은 성격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중국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12일 중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사모자금과 단기성자금이었다. 반면 대다수 기관투자자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날 중국 증시 투자에 나섰던 사모자금은 석탁과 유색금속 등 종목의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고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펀드와 보험 등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기관투자자는 주가 반등세를 틈타 철강과 석탄주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국9조가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건전한 발전과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이기는 하지만, 단기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이하오밍 연구원은 "신국9조에서 제시된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에서 증시를 속단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2100포인트에서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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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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