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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전망] 관건은 '외국인' …"코스피 최고 2250"

기사입력 : 2014년05월30일 18:41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8:41

증권사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예상밴드 평균 1895-2204 제시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김현기 기자] 지난 수 년간 박스권에 갇힌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 시장에 차츰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어느덧 지수를 2000선 위로 끌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과연 올해 하반기 증시는 어떤 모습을 펼칠까? 30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2000선을 내주며 마감한 가운데,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시장에서 투자전략을 놓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여의도 증권가의 투자전략팀장들에게 하반기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증권사들은 6월에는 드디어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놓았다. 이럴 경우 올해 하반기 증시는 22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우리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상단으로 2250선을 제시해 가장 낙관적으로 바라봤고 삼성증권은 2150선을 전망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코스피지수 밴드 하단으로는 신한금융투자가 1800선을 주장해 가장 비관적으로 생각했으며 하나대투증권은 아무리 빠져도 1970선은 막아낼 것으로 봐 밴드 하단을 크게 높여잡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여전히 1900선 내외가 하단 지지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상승 모멘텀은 역시 '외국인 수급이 관건'이라는데 의견이 모였는데, '과연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인가'란 질문에는 의견이 분분했다.


외국인 수급이 관건…  매수세가 추세적일지는 '불확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자체의 투자매력도가 살아나 외국인 매수 재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방향성의 키는 외국인이 계속 좌우할 것이나 매수 패턴은 분기마다 상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시기 논쟁이 불거져 금리 상승압력 높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고 비달러화 자산 투자매력도가 약해져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 강도도 약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국내 기업 이익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될 시기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글로벌 이머징마켓(EM)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에서 차지하는 한국물 비중이 역대 최저"라며 "수출 등 한국모멘텀 발생 시에는 중장기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펀더멘탈 개선의 중심축과 투자자산 매력은 선진국이 앞서지만, 이들의 기대수익률 약화가 신흥국의 상대 투자매력을 개선시켜 순환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점쳤다.

하지만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자금 유입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기업의 실적 하향 조정 압력으로 인해 국가신뢰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미국 양적완화 종료 전·후로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 팀장은 '장미빛 증시'를 제안하기보단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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