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범유럽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6.78포인트(0.39%) 하락한 6844.5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4.37포인트(0.04%) 소폭 오른 9943.2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94포인트(0.24%) 떨어진 4519.57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27포인트(0.08%) 내린 334.24에 거래됐다.
스톡스 600 지수는 주간 기준 0.7% 상승해 7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월간 기준으로는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5%에 달했다.
ETX 캐피탈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 전반에 걸쳐 주요 주가 지수는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니크레디트의 크리스틴 스토커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유럽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며 “내주 ECB 회의까지 증시는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럽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것은 은행주와 광산주의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가 이란 및 그밖에 국가에 대한 제재에 참여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미국이 10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3% 급락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BNP 파리바는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에 자금 이체가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BHP 빌리턴이 4% 가까이 떨어졌고, 리오 틴토 역시 4% 이상 내렸다. 영국 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광산주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