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베트남 응웬 떤 중 총리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부쟁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베트남 언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 총리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한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적절한 제소 시점을 저울질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 총리는 이어 "남중국해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3분2 가량이 통과하는 주요 해운항로"라면서 "이곳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승자없이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베트남은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평화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며 "스스로를 방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한해서만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 총리는 지난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벤 카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해 한층 강력한 입장을 피력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