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진행 중인 AURA 1상 연구에서 폐암치료제 실험약인 AZD9291가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변이 양성 종양인 EGFR T790M을 가진 환자들의 전반적인 질병 조절율 94% 달성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종양이 작아지거나 혹은 종양의 성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의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1·2상 임상 시험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1상 연구는 개방 표지 시험(open label)으로서 용량 증가 및 확장형 코호트 연구다. 상피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억제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AZD9291의 안전성, 내성, 약물역학, 치료 반응 및 이상 반응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AURA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가 가능한 205명의 환자들 중 전체 반응률은 53%이었다. 또한 T790M 변이가 있는 환자들 107명의 전체 반응률은 64%로, 해당 변이를 갖지 않은 환자 50명의 반응률인 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T790M 양성 환자 중 총 94%의 종양이 줄어들거나 안정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 개발부 총괄 부사장인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는 "현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에 있어 충족되지 못했던 큰 요구가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FDA가 AZD9291를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지정한 근거가 됐다"며 "이로써 신약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