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테크노돔 건립…원천기술 집중
[대전=뉴스핌 서영준 기자] "앞으로도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기공식에서 "과거에도 매출의 5% 정도는 R&D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이 이처럼 R&D에 집중하는 데는 타이어 역시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인한다.
때문에 한국타이어는 매출이 2조원일 때나 7조원을 넘긴 올해도 4~5%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4~5% 비율은 메이저 경쟁사 대비 투자비용이 1%p 이상 높은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이러한 투자기조는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건립으로 이어졌다.
총 3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6년 완공될 테크노돔은 연면적 9만 6328㎡(약 2만 9139평), 대지면적 7만 387㎡(약 2만 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테크노돔에는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장비,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개의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테크노돔은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해외 연구센터는 현지화 기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테크노돔이 완공되면 연구인력 400명을 추가해 국내에 총 1000명이 넘는 연구원 보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사장은 포뮬러1(F1) 타이어 공급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F1 타이어 공급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은 이미 갖추고 있다"며 "다만 매년 600억~700억원씩 들어가는 비용과 사고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브랜드 가치 확대를 위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