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포메탈(대표이사 오세원)이 정부 지원을 받아 항공기 부품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4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받은 단조종합정밀기계부품 전문기업인 포메탈은 지난 10일 개최된 ATC 지정서 및 현판 수여식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측은 앞으로 4년간 난성형재(비철, 스틸) 항공기 착륙장치 부품 개발 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정부지원 규모는 연 4억1000만원이며 4년간 총 16억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포메탈은 별도의 회계 처리로 자금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모든 자금은 소재, 연구 및 측정장비, 실험, 인증,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 중 착륙장치에 해당되는 부품들은 이착륙 시 가장 많은 하중을 받으며 파손 시 대형 사고와 직결되는 중요 부품. 하지만 국내 기술 부족으로 그간 대부분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포메탈이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 수준이 낮았던 항공기 부품 단조 기술을 국내에서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수입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술로 세계 항공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회사측 관계자는 "고난도의 성형 기술, 즉 복잡한 형상의 단조 부품 성형 기술은 여타의 단조 기업과 차별화된 당사의 핵심역량이며, 알루미늄 등 비철단조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도 큰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에 총력을 다해 향후 항공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단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연구 인력 추가 확보 및 관련 첨단 설비 도입 등 R&D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약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뿌리산업 육성 정책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