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반 발짝 물러선 이주열, 다음 달로 공 넘겨(종합)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3:46

최종수정 : 2014년06월12일 13:46

채권시장에선 금리인하 기대감 '꿈틀'

[뉴스핌=김선엽 기자] 그동안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강조하던 한국은행이 좀 더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세월호 사태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재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날 채권가격도 완화적인 한은의 스탠스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에서 동결했다. 이날 세간의 관심은 한은과 이주열 총재가 세월호 사태에 따른 내수부진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가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일 ‘경제동향’을 통해 "민간소비 관련 지표가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비료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한은 역시 세월호 사고의 여파가 우리 경제의 위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6월 통화정책방향은 "국내경기가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내수 위축이 5월에 이어 6월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6월 지표를 확인하고 나서야 확실한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4~5월 내수가 안 좋았기 때문에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주춤'이라는 표현을 썼고, 그에 대한 판단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려하는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언제 어떤 속도로 해소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는 6월 지표만 봐도 판단이 가능할 것 같고, 일시적이냐 장기적이냐 흐름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금리인상 쪽에 무게를 두던 모습에서는 반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위로 언급했던 종전 발언과 관련해 "4월 경제전망 발표 당시 우리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4%, 4.2%로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봤고 그렇게 간다고 할 때 (기준금리의 방향은) 위가 아니겠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다음 달 10일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이 지난 4월의 전망에 비해 후퇴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일부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을 싹 틔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경기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3분기 중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기조가 지속되다가 내년 하반기 정도에 가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일단 다음 달 경기전망이 중요해졌다"면서도 "시장은 이미 한은이 금리는 못 올리고 경기전망은 내릴 것이란 쪽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