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50억달러 넘어설 듯…마이크로스 주가 16%↑
[뉴스핌=권지언 기자] 매출 규모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호텔과 레스토랑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스 시스템스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의 마이크로스 시스템스 인수가 임박했다며, 인수가는 50억달러(약 5조1075억원)를 넘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 추진은 오라클이 지난 10개분기 연속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최종 합의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수가 확정된다면 오랜 기간 파트너였던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의 인수 추진 소식에 마이크로스 시스템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웨드부쉬 애널리스트 길 구리아는 마이크로스 주가 급등에 최종 인수가격이 50억달러를 대폭 웃돌 수도 있다면서도 "정확한 인수가격에 상관없이 인수 추진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