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전문가 SW 서비스 전략으로 성공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과 어도비 시스템즈(이하 어도비)가 지난 분기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오라클은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했던 반면 어도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오라클은 자체 회계연도 3분기(2013년 12월~2014년 2월) 기준 매출이 9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억6000만달러보다는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93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70센트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25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5억달러, 주당 52센트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발표된 이후 오라클 주가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3.5% 하락하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
어도비 시스템즈의 2014회계연도 1분기(2013년 12월~올 2월) 매출액은 10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9억7310만달러를 웃돌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35센트보다는 줄었지만 회사 전망치였던 22~28센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순이익은 4700만달러, 주당 9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6510만달러, 주당 13센트보다 감소했다.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판매 대신 기업에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실적이 개선된 것은 이 같은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0.54%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