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광산주에 대한 차익 매도가 확산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24포인트(0.06%) 오른 6843.1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1.11포인트(0.11%) 떨어진 9938.7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0.71포인트(0.02%) 완만하게 내린 4554.40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09포인트(0.03%) 상승한 347.83을 나타냈다.
광산주가 일제히 하락 압박DF 받았다. 철광석 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이 3% 이상 하락했다.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린 데 따라 하락 압박이 쏟아졌다.
리오 틴토가 3% 이상 떨어졌고, BHP 빌리턴 역시 1% 이상 밀렸다. 모간 스탠리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뜨린 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이날 유럽 증시 하락에 힘을 실은 것으로 판단된다.
5월 영국 집값이 상승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야 할 시점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에 무게를 둘 것을 권고했다.
맥쿼리의 다니엘 맥코맥 전략가는 “주가 조정은 건전한 움직임”이라며 “향후 거래 확대와 주가 상승을 위해 에너지를 응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B 캐피탈의 프레드릭 바이로드 주식 헤드는 “시장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며 “주식이 이에 따라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