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부이그 승인 남아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이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스톰 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GE의 인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알스톰 이사회는 GE가 새로 내놓은 인수안이 알스톰과 알스톰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GE의 손을 들어줬다. 새 인수안에 따르면 GE은 알스톰의 가스터빈 사업부를 인수한 후, 알스톰과 50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해 증기 및 원자력 발전, 전력망 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합작회사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의 가치는 이전 GE의 제시안 대로 17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알스톰 이사회는 전했다.
이사회가 손을 들어줬지만 GE는 여전히 프랑스 정부와 알스톰의 대주주인 부이그 그룹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부이그가 보유한 알스톰 지분 20%를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 여기에 주주 및 근로자들도 제안을 승인해야 최종 인수가 확정된다.
전날 프랑스 정부는 GE의 인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대신 부이그 지분의 정부 인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은 "이 전제조건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GE 인수는 무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