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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생포…자살시도 응급조치 후 병원 후송

기사입력 : 2014년06월23일 18:21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8:27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병 임 모 병장이 생포됐다. [사진=뉴시스]
무장 탈영병 생포, 자살 시도 병원 후송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23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했던 임 모 병장이 생포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임 병장은 자신의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를 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군은 이날 14시55분경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소재 야산에서 본인의 K2 소총으로 자해한 임 병장을 생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신변은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범행 동기와 사고경위 등에 대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불편을 감수하고 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 주민께 거듭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군 수색병력은 이날 오전부터 임 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다. 한때 임 병장이 울면서 부모와 전화통화를 요구해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이 비무장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네기도 했다.
 
오전 8시40분쯤 임 병장과 아버지 사이에 통화가 이뤄졌으며 오전 11시25분경 임 병장의 아버지와 형이 현장에 도착,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다. 그러나 임 병장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자살을 시도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한 직후 생포했으며 출혈이 심해 헬기를 이용해 국군강릉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또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남은 실탄을 모두 회수했으며 치료 후 신변을 육군 중앙수사단으로 인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오후 3시32분경 헬기를 이용해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 후 앰뷸런스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자해한 위치는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이고 출혈이 좀 있다. 정신은 있는데 출혈이 지속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날씨가 나빠 서울로 이송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병장이 아버지와 나눈 이야기에 대해선 "현재 확인하고 있다.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했다. 부모는 처음 통화할 땐 멀리 있었고 이후 접근했다. 어머니는 현장에 없었다"며 "군이 가까이 가면 임 병장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할 수 없이 특공부대 간부 요원 3명이 비무장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음식을 준 시각 역시 "오전에 휴대전화를 주고 통화한 이후로 알고 있다. 임 병장에게 7~8m까지 다가가 빵과 전투식량, 생수를 줘 먹긴 먹었다"고 말했다.
 
임 병장을 포위했던 오전 상황에 대해서는 "오전 8시20분경 임 병장의 위치를 확인했다. 모두 고성군 현내면 관내다. 3선까지 친 우리의 포위망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자살 시도 상황에 대해서는 "투항을 권유하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자해 20~30분 전에 종이와 펜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전달했다. 뭘 썼는지는 확인하고 있다. 수사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해 이후) 즉각 들어가서 앰뷸런스에 싣고 헬기장으로 갔다. 7~8m 떨어진 곳에서 특공요원과 가족들이 설득하고 있었다. 우리 측에서 '우린 널 사살할 의도가 없다. 우린 모두 비무장이다'고 밝히고 다가갔다. 이때가 14시 20~30분 사이다. 자해할 때는 떨어져 있어서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총을 몇 발 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오늘은 임 병장이 해가 뜬 이후 쏜 게 없었던 것으로 안다. 오후 3시30분부로 진돗개 하나도 해제했다"며 "기본적으로 탈영병이 발생하면 육군에서 거는데, 차단선 점령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차단선 설치했고, 주요 길목에 병력을 지속 투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정상 탈영병은 꼭 필요한 경우 진돗개 하나에 준하는 조치를 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무장 탈영이라 만에 하나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진돗개 하나를 추가로 조치했다"며 "수색작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 이는 수색과 검거작전이 사고자의 체포 투항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인사격으로 이날 1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 역시 아직 구체적인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군 관계자는 "중앙수사단 수사에서 아직 (임 병장의) 진술이 나온 게 없다. 수색 검거작전 중에 장병 안전 고려해서 이뤄졌는데 장병 투입하면서도 미확인 지뢰지대 사전 점검하고 부대 간 협조 통해 오인사격 방지 위한 안전조치를 취했다. 그래서 야간에는 작전대신 매복하며 도주로 차단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협상전문가 투입에 대해서는 "(협상에) 훈련된 특공부대 간부들을 투입했다. 장병들을 살해하고 무기가진 탈영병에게 비무장으로 다가간다는 게 쉽지 않다. 7~8m까지 접근했다"며 "상대방이 공격해서 교전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사살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사격하지 않는데 사살하는 것은 군에서 지양한다. 밤에는 주요 길목에 매복해서 도주 방지를 목적으로 했다. 가급적 체포해 범행동기를 확인하려 한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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