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소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지난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4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0.5% 내외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당수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올해 주택시장은 금융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 변수가 시장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 집값은 1% 가량 오를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공급 물량이 늘어나 오름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전셋값은 상반기에 못 미치는 1%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허윤경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매매시장 회복세 때문이다. 다만 허 연구위원은 서울 강남권 등에서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국지적인 전셋값 급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준공 주택은 지난해보다 2만가구 늘어난 42만가구, 분양 주택은 10% 넘게 증가한 33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 사업 승인 실적은 전년보다 4만가구 많은 48만가구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예상 건설 수주액은 52조3000억원이다. 상반기(47조1000억원)보다 11%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1년간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9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