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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車 전자화 선제대응..성장할 일만 남았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14년07월07일 11:13

-車사업, 최적화 시스템으로 차츰 두각..라인업 확대 등 성장전략 탄력

[뉴스핌=이강혁 기자] "지난 10여년간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으로 착실히 준비해 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분야의 매출비중은 아직 총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음마 단계다. 더구나 자동차 부품이라는 것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제품개발부터 출하까지 과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자동차의 전자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며 신제품을 개발해 왔다.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기초체력이 탄탄하니 앞으로는 성장할 일만 남았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7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자 소재·부품 사업에서 45년간 쌓아온 핵심기술과 자동차 분야에 최적화된 생산∙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분야에서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9년 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해 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2007년부터다.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 모터와 전자식 조향장치(EPS) 모터를 생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토크앵글센서(Torque Angle Sensor)를 선보이며 기술 혁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 글로벌 시장 공략에는 상당히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 국내외 생산기지를 활용한 고객대응력 강화, 차량 전장부품에 최적화된 경영시스템 운영 등이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 핵심기술 차부품에 융·복합..전장부품 종류만 20여종 확대

LG이노텍은 전자 소재·부품분야 핵심기술을 자동차 부품사업에 접목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차량용 무선통신모듈, LED,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전력변환모듈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만 20여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차선유지지원 시스템용 전방인식 카메라모듈 양산에 성공하면서 수준 높은 광학 기술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지난 1월에는 차량용 카메라모듈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향후 전방용, 후방용, 측방용, 어라운드뷰용부터 운전자 동작 인식용, 사이드 미러 대체용 등 차세대 카메라모듈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LG이노텍의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블루투스 및 3G, 4G(LTE) 통신모듈 등 차량용 통신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차량용 근거리무선통신(NFC)모듈도 개발 중이다. 생산하는 통신모듈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고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으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및 효율, 안전을 관리하는 전기차용 BMS도 양산 중이다. BMS는 높은 에너지 효율 관리기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에 장착되고 있다. 자동차 내·외부에 적용되는 차량 램프용 LED모듈도 양산할 계획이다.

LED 면발광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전후방 램프용 플렉서블 LED조명 모듈은 긴 눈썹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자동차 조명에 적용 가능하고 두께와 무게가 기존 조명모듈 대비 절반에 불과해 자동차 부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급속충전용 모듈과 전력변환모듈, 차량용 모바일 무선충전모듈, 터치윈도우, 인쇄회로기판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생산기지 확대..R&D,생산,마케팅까지 품질경쟁력 특화 노력

이같은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말 멕시코 산 후안 델리오(San Juan Del Rio)시에 해외 첫 차량 전장부품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기반을 강화한 것이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듀얼 클러치 변속(DCT) 모터 양산을 시작으로 ABS모터, EPS모터 등 자동차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이곳의 차량용 모터 생산능력이 연간 7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오산사업장과 광주사업장에서도 차량 전장부품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특히 오산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ABS모터와 EPS 모터의 전 세계 누적판매량은 올해 1월 기준 3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누적판매 2000만대를 넘어선지 불과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에만 ABS모터 약 700만대, EPS모터 약 300만대를 판매했다. ABS모터의 경우 지난해 전세계에서 생산된 자동차 8738만대 중 약 8%에 장착된 셈이다.

광주사업장에서는 차량용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BMS 등을 생산하며 스마트카와 그린카용 전장부품의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화된 시스템 구축에도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미 연구개발(R&D)부터 생산과 품질,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차량용 전장부품의 특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단적으로 차량용 모터의 경우는 환경 테스트 시간이 무려 1100시간에 이른다. 환경 테스트 온도 범위도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100도 이상의 극한 조건에서 이루어진다. 자동차 관련 표준품질경영시스템인 ISO/TS16949 인증을 획득하는 등 자동차 사업에 특화된 프로세스를 내재화 해왔다. 또한 차량용 전장부품사업 관련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전문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글로벌 고객사에 안전성과 편의성, 친환경 등 고객 가치를 담은 차량부품을 공급하며 최첨단 소재·부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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