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있는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모바일 총력
[뉴스핌=최주은 기자] “넥슨의 모바일게임은 늦었다. 늦은 김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고 완성도 높인 타이틀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반기 넥슨이 모바일 영역에서도 시장개척 노하우를 발휘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넥슨 정상원 부사장)
“모바일 게임 시장, 넥슨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은 모바일에 집중할 시기다. 국내에서 역량 있는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모바일에 집중하겠다.” (넥슨 조재유 모바일사업실장)
넥슨은 8일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 정상원 넥슨 부사장, 김대훤 넥슨지티 이사, 조재유 넥슨 실장. |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넥슨은 8일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하반기 모바일 라인업을 발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 ‘넥슨 스마트온’을 열고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13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상원 넥슨 부사장, 조재유 넥슨 모바일사업실장,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 김대훤 넥슨지티 이사가 참석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넥슨은 온라인게임의 강자였지만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뒤쳐졌다”며 “최근 영웅의 군단으로 체면치례를 했을 뿐 그동안 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이자는 명제 아래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시련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최근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고 때로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타 게임사 대비 모바일 플랫폼을 늦게 시작한 데 대해서는 이제 감을 잡는 단계여서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재유 넥슨 모바일사업실장은 “모바일에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며 “지금과 같은 집중력을 PC와 나누지 않고 모바일에만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모바일에 집중할 시기”라면서 “이는 국내에서 역량 있는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때까지”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의 게임 선별 기준에 대해서는 ‘재미있으면 무조건 한다’는 주의를 표방했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시장에 비슷한 게임이 있더라도 재미있으면 출시한다”며 “시장이 아직 크는 단계여서 모바일에 소개되지 않은 게임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