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해외매출 비중이 오는 2020년 5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차별화된 브랜드 전개와 신유통채널 공략으로 올해 중국시장에서 40%대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2020년까지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5년 해외매출은 1조 1000억원(비중 27%), 2020년 3조2000억원(비중 43%)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로 인수합병(M&A) 등의 비유기적 성장이 있을 시 해외 매출 50% 이상도 무리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매출은 5447억원으로 전체 18%를 차지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기타아시아 국가로의 전략적 진출,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의 선진시장 공략으로 20~25%대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국내는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 꾸준한 혁신상품 출시로 높은 한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국내 실적 턴어라운드와 중국 사업 기대감으로 71% 상승했다"며 "향후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과거 오리온이 중국 매출비중이 20% 중반을 넘어가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기 시작한 점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매출 비중이 40%를 웃돌았을 때는 PER(주가수익비율)이 최고 45배까지 올라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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