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 스캇과 이만수 감독에 대한 불만이 터져버리며 항명 사건으로 비화됐다. [사진=뉴시스] |
지난 15일 SK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문학구장에서 족저근막염으로 2군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재활군에 속해있는 스캇이 1루쪽 더그아웃 앞에 있는 이만수 감독에게 다가가며 언쟁이 시작됐다.
통역도 없이 이만수 감독에게 다가간 스캇은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감정이 격앙된 스캇은 이만수 감독을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등의 언어를 쏟아내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등 항명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스캇은 취재진과의 만나 항명 파문에 대해 "내가 몸관리 하는 방법이 있다.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하지만 팀에서 나의 방식과 루틴을 인정하지 않고 그들의 방식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SK구단은 "스캇이 감독의 기용문제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2군에 내려보낸 것에 불만을 가진 것 같다"며 스캇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SK는 스캇이 부상을 당해 33번의 경기밖에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스캇을 지켜봤지만, 감독의 고유 권한인 기용 문제를 놓고 항명성 불만을 표출하며 앞으로 스캇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