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8일간 통신망 특별 관리ㆍLGU+ 동영상 최적화
[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여름 휴가 기간 트래픽 폭주에 만전을 기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휴가철을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최다 지역의 기지국 증설 등을 강화키로 했다.
LG유플러스도 트래픽 소비에 절반을 차지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최적화에 나선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휴가철 트래픽 증가 대비에 기지국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휴가철 트래픽 폭주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을 확보하고 특별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서비스 안정에 나섰다. 이를 위해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48일간을 휴가철 특별 소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특별 관리 기간 동안 평소 트래픽 대비 해수욕장 92%, 계곡ㆍ유원지 67%, 고속도로ㆍ국도 28% 등 평시 대비 총 트래픽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2주 동안에는 고속도로 정체구간 및 피서지를 중심으로 평소 트래픽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해수욕장 국립공원 고속도로 등 750여 주요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이동 기지국 설치를 확대 중이다. 또 태풍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기지국 철탑 등 안전 점검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 상황실에 매일 350여명의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해 근무하는 등 네트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전국 해수욕장 등 휴가지의 통화ㆍ데이터 추이를 분석,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휴가철 통화 및 데이터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하고 현장요원을 증원하는 등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또 LTE의 경우 휴가철에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휴가지에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소형 기지국(RRH)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대역 LTE-A & VoLTE 서비스는 최고의 전국 커버리지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도 큰 만큼 만반의 준비로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해안의 경우 50여 해수욕장의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중계기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기존 기지국에는 가입자 용량을 늘리는 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 휴가지에서 LTE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 비디오 데이터 이용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 휴가지 외에 고속도로 및 국도에도 기지국을 늘리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국내 무선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한 콘텐츠 유형은 동영상으로, 전체 45.1%를 차지했다.
한편 KT 관계자는 “하계 휴양지 소통 대책으로 해수욕장 계곡 유원지 등 전국 306개 지역에서 LTE/3G 등 이동기지국 11식과 채널카드 100매 이상 설치해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