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 BioPartners(이하 LSKB)가 진행 중인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다국적(미국·한국)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부터 다국적 2상(a)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LSKB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한국 2상(a) 임상승인을 받은 상태로 임상 1상 환자 투약이 부작용 없이 잘 마무리되고 임상 2상(a) 투여용량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에 임상 2상(a)에 들어가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2상(a) 시험은 5개의 암종을 선택해 약 30여 명의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헌츠먼 암센터와 한국의 아산병원 등에서 다국적 임상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미 중국에서 헹루이사가 아파티닙에 대한 위암 3상을 마치고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미국 임상 2상도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KB 관계자는 "향후 경쟁약물이 될 제넨텍 & 로슈(Genentech & Roche)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이 2012년 매출 약 7조원 중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거뒀을 정도로 미국 시장은 신약개발 전략에 있어 중요한 곳"이라며 "FDA 임상 경과는 향후 신약 개발 및 라이센스 아웃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