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확장세 부진 및 유가 상승 등 우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 확장세가 부진한 데다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는 것도 경제 성장에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는 이유에 따른 것이다.
출처=XINHUA/뉴시스 |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인 4%를 유지했다.
IMF는 "선진국 경제의 강한 모멘텀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성장세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통화정책 역시 모든 주요 선진국에서 수용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혹한과 투자회복 부진 등을 이유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월 당시의 2.8%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IMF는 지난 4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을 포함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머징 시장의 성장률도 기존 4.9%에서 4.6%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덜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각각 7.4%, 7.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기존대비 기대치를 낮췄다.
IMF는 "중국의 제한적인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신용공급 축소 및 부동산 규제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성장률이 7%선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