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73억원…각각 112%·754%↑
[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과 자체 플랫폼 활용을 통한 마진율 개선으로 컴투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컴투스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4년 2분기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7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0억원으로 112% 늘었고, 당기순익은 14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등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가파른 성장을 견인했으며, 1년 이상 장기 흥행을 하고 있는 ‘골프스타’를 비롯해 '타이니팜' 등 기존 게임들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최대 분기 실적에 일조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성장하며 291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68%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 워'의 경우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게임 시장은 물론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픈 마켓의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 10%에서 40%로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했다. 이는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매출원인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골프스타’ 등이 자체 개발작인 점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마진율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컴투스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연간 경영계획도 수정 발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41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연초 제시했던 2014년 경영목표에서 매출 63%, 영업이익 108%를 이미 달성했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등의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와 하반기 신작 라인업 추가에 따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2030억원, 846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전체의 73%인 1477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반기에도 '쿵푸펫', '소울시커' 등 총 9종의 신작들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컴투스와 게임빌의 통합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HIVE)’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구동되며, 이미 두터운 글로벌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크로스 프로모션 등 다방면의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CFO 최백용 전무이사는 “컴투스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개발력과 이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유저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후속작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컴투스는 미국, 중국, 일본의 해외법인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부문을 확대,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